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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여성만"…남성 이용객 입장 막은 서울의 한 공공수영장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이 오전 시간대를 통으로 여성 전용 시간으로 배정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서울 시립 망우 청소년 수련관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시립 수영장이 오전엔 여성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서울시 측은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이 오전 특정 시간대에 남성들의 출입 금지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1시 50분까지로 여성들이 많이 활용하는 시간이다. 서울시 내 14곳 수련관 전체에서 해당 시간을 '여성 전용 수영'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남성들은 새벽과 정오 이후 시간에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1


이같이 시간이 배분된 이유는 2000년대 후반 수영장 개장 당시 오전 시간에 남성 이용자의 수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사용자가 훨씬 많다보니 이 시간에는 남성 전용 탈의실과 샤워실도 모두 여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사용자의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역차별 아니냐'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울시 평생교육국 청소년 정책과 청소년 시설팀 최동수 주무관은 "수요는 적지만 시민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일단 (남성도 출입할 수 있도록) 오픈해서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탈의실 등의 시설 확충이 필요해 당장은 어렵다며 "내년 1월부터 가능한 지역에 한해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