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구이 먹을 때 볼 수 있는 생선 입속 '작은 생선'의 충격적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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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보 이거 뭐야?"


한 남성이 아내가 요리한 생선구이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처음엔 생선 내장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그 정체를 알게 된 남성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생선 입속의 괴생명체는 바로 '키모토아 엑시구아(Cymothoa exigua)'라고 불리는 기생충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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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도미'와 같은 물고기에서 발견되는 키모토아 엑시구아는 물고기의 아가미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한다.


그리고 물고기 혀에 자리 잡아 본래 물고기 혀를 괴사시키고 스스로 물고기의 혀 역할을 한다.


물고기의 혀가 된 기생충은 물고기와 함께 영양분을 공유하며 살아간다. 숙주가 된 물고기는 이 기생충을 자신의 혀처럼 움직일 수 있고, 맛도 느낄 수 있다.


인사이트영화 '더 베이' 포스터


이 기생충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더 베이'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영화 속 키모토아 엑시구아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갈아 먹으며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 기생충은 사람은 물론 숙주가 된 물고기에게도 특별한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낚시 중 낚시바늘에 걸린 '키모토아 엑시구아' / YouTube '조무사' 


인사이트YouTube 'duncantakeru'


혐오스러운 외관의 키모토아 엑시구아 때문에 카리브해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소비자가 이 기생충이 든 물고기를 요리해 먹고 독에 중독된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이 기생충이 인간에게 어떤 독성이나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송은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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