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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멘붕에 빠진 표범

거울을 처음 본 표범이 보이는 어리둥절한 반응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Xavier HUBERT-BRIERRE'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무서운 표범의 이미지를 한 방에 날려 보내는 영상에 누리꾼들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란 표범의 영상이 올라왔다.


아프리카 가봉의 깊은 정글 숲 한가운데에 높이 120cm, 길이 약 200cm의 거울이 설치되었다.


흥미를 느끼고 다가온 표범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태어나 처음 보았다.


인사이트YouTube 'Xavier HUBERT-BRIERRE'


거울이 자기 자신을 비춘다는 사실을 모르는 표범.


거울 앞에선 표범은 두 다리를 다소곳이 모으고 뒷다리로 일어섰다. 그리고 거울을 향해 한 방, 두 방 '잽'을 날려 본다.


거울 속 표범이 자신의 사낭터에 들어온 다른 표범인지 아니면 자신이 유혹할 암컷 표범인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유리로 된 딱딱한 벽에 가로막혀 안타깝게도 거울 벽에 미끄러진다.


인사이트YouTube 'Xavier HUBERT-BRIERRE'


표범은 거울 뒤편으로 돌아가 보지만 그곳엔 자신이 찾던 다른 표범이 있을 리가 없다.


표범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거울 앞뒤를 몇 번이고 확인한다.


이 영상은 프랑스의 사진작가 자비에가 촬영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가봉에 살면서 야생동물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자비에는 "정글에 거울을 두면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궁금해서 이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정글에 사는 야생동물들이 거울과 대면하고 보이는 다양한 반응에 세계의 동물학자들도 흥미롭다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