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아기 잡아먹는 '무법자' 갈매기 보고 절망에 빠진 어미 새

Laurie Campbel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무법자' 갈매기가 아기 새를 낚아채는 것을 목격하고 절망에 빠진 어미 새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어미 새의 애끊는 모정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아직 털이 부숭부숭한 아기 새를 부리에 문 갈매기와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어미 새의 모습이 담겼다.

Laurie Campbell

어미는 새끼를 되찾아 오겠다는 듯 부리나케 갈매기를 쫓아 가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갈매기는 한입에 아기 새를 집어 삼켜버렸다.

자연의 섭리, 그리고 아기가 잡혀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어미 새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사진은 영국 노섬벌랜드의 한 해변에서 촬영됐다.

사진작가 로리 캠벨(Laurie Campbell)은 "갈매기가 무척이나 재빠르게 아기 새를 낚아챘다"며 "아기를 구하기 위한 어미 새의 노력이 눈물겨웠다"고 전했다.

Laurie Campbell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이 너무 가슴 아프다", "갈매기가 같은 새도 잡아먹는 줄 몰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갈매기는 생선이나 곡물만을 먹을 것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사람 뺨치는 잡식성이라고.

갈매기는 해산물은 물론 벌레나 쥐, 작은 새, 열매 등을 먹는다. 그 때문에 종종 이렇게 작은 아기 새들을 대담하게 훔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