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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피하려 '에어컨' 틀어진 집 찾아와 문 열어달라고 조른 '아기 여우들'

야생 여우 두 마리가 더위를 피해 가정집을 찾아온 귀여운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elainestock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아줌마, 문 좀 열어주세요."


애처로운 눈빛으로 가정집 문을 벅벅 긁고 있는 야생 여우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런던 남부 푸트니 마을에 사는 여성 일레인 스톡(Elaine Stocks)의 사연을 전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가는 무더운 날씨, 야생 동물도 무더위를 견디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elainestocks'


얼마 전 스톡의 정원에 있는 수돗가에 야생 새끼 여우 형제가 찾아와 수돗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던 녀석들은 유리 문틈 사이로 시원한 바람을 느꼈는지 한걸음에 문앞으로 달려왔다.


더위에 지친 동생 여우가 문을 열어달라며 앞다리로 세차게 유리를 긁기 시작했다.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깬 스톡은 문앞에 서 있는 야생 여우 두 마리를 보고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Instagram 'elainestocks'


사람을 보고 경계심을 느낀 한 여우는 스톡의 눈치를 보며 동생을 말리며 그만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스톡은 휴대전화를 들어 영상을 찍었다.


그녀의 촬영이 끝나자마자 형으로 보이는 여우가 동생을 데리고 자리를 황급히 벗어났다.


스톡은 "14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종종 정원을 지나치는 여우를 보곤 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은 처음"이라며 신기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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