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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며느리 혼자 식사 준비시킨 김재욱 엄마 "나도 40년간 시집살이했다"

그간 만삭의 며느리를 수차례 눈물짓게 했던 시어머니가 자신 또한 시집살이하느라 마음고생 했던 며느리였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시어머니도 며느리였던 때가 있었다. 만삭의 며느리에게 시집살이를 시켜 눈물 흘리게 했던 시어머니가 자신이 겪은 시집살이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개그맨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가 출장 간 남편 대신 시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부가 함께 김재욱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던 이날 시어머니는 박세미와 마찬가지로 자신도 며느리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시어머니는 아들 타령을 하는 시댁 때문에 딸을 낳고는 산후조리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얼마나 서운했는지"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시어머니를 향해 박세미는 깊은 공감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이어 "시집살이 다 하고, 시누와 시동생들 내가 시집·장가 다 보냈다"고 그간 했을 고생을 털어놨다.


인사이트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그러면서 "솔직히 남편은 자기 부모 제삿날도 모른다"며 "내 몫이니까 그냥 했는데, 하다가 40년이라는 세월이 그냥 지나갔다"고 고백했다.


울먹이는 시어머니를 본 박세미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함께 눈물을 흘렸다.


대화에 앞서 이날 두 사람은 육아 방식을 두고 서로 갈등을 빚었다. 이날뿐만이 아니었다.


그간 방송에서 박세미의 시어머니는 휴일에 만삭의 며느리를 불러 식사 준비를 지시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다소 불편함을 안겨준 바 있다. 그런 시어머니 또한 사실 며느리였다. 


같은 집안의 며느리로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느라 힘들었을 이들 고부는 속 깊은 대화를 나눈 뒤 함께 울면서 잠자리에 들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Naver TV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