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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는 안 하고"···라디오 나와 '난민' 옹호하는 얘기만 한 정우성

UN 난민기구 친선대사이자 영화배우인 정우성이 난민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UN 난민기구 친선대사이자 영화배우인 정우성이 난민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배우 정우성이 출연해 난민 문제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최근 난민 지지로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스스럼없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tojws'


그는 "제 개인 SNS를 통해 걱정의 목소리 또는 원색적인 욕설들을 남기는데, 사실 댓글을 안 보는데 이번처럼 여러분이 보내주는 모든 걸 다 두 번씩 읽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면에 그분들의 감정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난민 문제는)당연히 해야 할 얘기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며 "이게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반대한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민에 대해 반감을 얘기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하에 난민 지위협약이라는 약속을 해 놨고 협약은 국가 간의 약속"이라며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가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수밖에 없는 게 이번 이슈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tojws'


정우성은 난민 범죄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에도 범죄자는 있지 않냐"며 "난민이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과장됐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또 '가짜 난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우성은 "가짜 난민이 왜 없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난민 심사제도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속해서 알려야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업을 접고 이쪽으로 가시는 건 아니냐"는 앵커의 질문에 "본업이 영화배우이기 때문에 영화 얘기를 하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tojws'


정우성은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인랑'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 개봉을 목전에 뒀지만 상업적 홍보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력한 것이다.


정우성의 소신 발언에 누리꾼들은 "악플을 수차례 읽는다는 것부터 대단하다", "국민이 원치 않는데 강요하지 말아라"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