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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낳지마"…대학생 딸이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 읽고 눈물 펑펑 흘린 엄마

어느덧 20살 중·후반으로 성장한 딸들이 엄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들여다 봤다.

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엄마는 내 나이 때 뭐하고 싶었어?"


자식들과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는 엄마.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잠시 뒤안길로 뒀던 엄마에게 딸은 어느 날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


지난달 7일 유튜브 '대학내일'은 올해로 20대 중·후반이 된 딸들이 엄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감동적인 영상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이날 영상에 출연한 여성 3명은 하나 같이 엄마와 친하다고 자신했다.


항상 엄마 이야기를 들어주려했고, 자신들 또한 고민 상담을 한다고.


평소 살가운 딸임을 자부한 이들은 바로 다음 질문에서 막혔다. 바로 '20대의 엄마는 무엇을 좋아했나요?" 라는 물음이었다.


엄마에 대해 모두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질문이 나오자 이들은 모두 대답을 주저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자신이 정말 엄마를 잘 알고 있던게 맞는지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들 세명에게 '25살인 엄마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이 공통적으로 돌아갔다.


엄마의 갱년기가 시작된 뒤 엄마를 '경희씨'로 부른다는 25살 조지은 씨.


그녀는 자신과 같은 나이였던 경희씨를 만나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경희야, 일도 좋고 가족도 좋지만 몸을 챙기렴" 이라고.


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역시 25살인 홍서연 씨는 "엄마는 평생 삼촌이랑 남편이랑 자식들한테 애쓰면서 살거야"라며 "그러니까 결혼하지 말고, 애도 낳지 말고 원하는 것 하면서 꿈 이뤄"라고 말했다.


28살 조은솔 씨는 "본인을 위해서 충분히 더 즐기면서 사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딸의 진심을 들은 엄마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눈물을 보이셨다. "우리 딸이 다 알고 있었구나", "항상 믿음직하게 생각했는데, 우리 딸이 다 알고 있었네요"라고 딸들의 영상을 본 소감을 남겼다.


30년 가까이 묵묵하게 한 자리를 지켜준 우리 엄마. 오늘은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물어보자. 엄마의 꿈은 무엇이었냐고.


YouTube '대학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