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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당한 기억에 공연장서 사육사 보자마자 '소변' 지리는 곰

서커스 공연장에서 학대의 기억으로 자꾸만 소변을 지리는 곰의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PET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곰은 덜덜 떨면서도 사육사의 매질이 두려워 끝까지 공연을 마치려했다.


최근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는 사육사에게 학대당한 기억 때문에 공연장에서 오줌을 지리는 곰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메인 주의 한 서커스 공연장에서 곰 두 마리가 통 위에 올라서는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이때 서커스 도중 쵸퍼라는 이름의 곰이 통 위에 올라가지 않고 공연장 한구석에서 갑자기 소변을 지렸다.


인사이트PETA


쵸퍼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한 사육사는 목줄을 당기며 더욱 쵸퍼를 재촉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쵸퍼는 겁에 질리는지 자신의 소변을 핥아먹는 이상행동까지 보였다.


다른 한 마리의 곰 인디는 그런 쵸퍼가 걱정됐는지 묘기를 부리면서도 계속 쵸퍼를 쳐다봤다.


다음 '서서 음료 마시기' 묘기에서도 쵸퍼는 소변을 지리며 실수를 했지만, 사육사의 매질이 두려웠는지 이후 6분간 이어진 공연을 끝까지 마무리했다.


인사이트PETA


이를 지켜본 야생 동물 전문가 데비 메즐러(Debbie Metzler)는 "이것은 서커스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행위"라며 "두 마리의 곰은 끊임없이 맞고, 꼬챙이에 찔렸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곰이 인간처럼 앉거나 걸으면 관절과 근육에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곰이 소변을 지리고 다시 마시는 행위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매체에 따르면 곰이 소변을 마시는 행위는 심리적 불안감이나 영양 결핍, 탈수 등 생리적인 문제에서도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