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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2층 베란다'에서 던져 코피 흘리며 덜덜 떤 강아지

지난 1일 밤 7시 40분께 경기도 파주시 운정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강아지 학대 현장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동물권단체 '케어'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한 아파트에서 견주가 강아지를 창문 밖으로 던지는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다.


던져진 강아지는 이빨도 완전히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나이'였다.


2일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도 파주시 운정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반려견 학대가 의심되는 내용의 112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초 신고자가 경찰에 전한 목격 현장은 참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신고자에 따르면 2층 창문 밖으로 내던져진 강아지는 떨어질 때 충격으로 움직이지도 못했고 비를 맞으며 코피를 흘렸다. 


또 신고자는 "개를 때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었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친 강아지를 발견했고, 주인 A씨와 격리 조치한 후 강아지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해당 강아지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물권단체 케어는 "강아지 비명이 자주 나던 집에서 베란다 밖으로 집어 던지는 걸 케어 회원이 목격했다"며 "강아지는 아직 유치도 빠지지 않은 1살 미만이다. 발톱 1개가 부러지고 코 부분에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장면을 목격한 회원이 주민들 도움을 받아 즉각 강아지를 병원에 옮겼다"며 "그러는 와중에도 학대자가 집에서 뛰어 내려와 고통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개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다시 데려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어는 "출동한 경찰에게 동물보호법을 설명한 뒤 강아지에 대해 긴급 격리조치를 발동시켰다"며 "이번 주 중 동물 학대 혐의로 견주를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