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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처리 위해 1차로에 서 있던 차량 들이받혀 노부부 사망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오피러스 승용차가 접촉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에 정차해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을 들이받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기도 이천시 영동고속도로에서 오피러스 승용차가 접촉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에 정차해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노부부가 숨지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손녀가 다쳤다.


지난 2일 오후 8시 45분경 경기도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IC 인근에서 A씨가 몰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정차해있던 B씨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날 사고는 앞서 SM5 승용차와 싼타페 승용차 사이에 접촉사고가 일어나 도로에 차를 세워 둔 것이 발단이 돼 일어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사고 후 싼타페는 SM5를 앞질러 차를 세웠다. 이어 운전자와 동승자 등은 차에서 내려 사고 수습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때 A씨의 오피러스가 이들을 덮쳤다. A씨의 차량은 SM5 후미를 추돌한 뒤 도로에 나와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SM5 운전자 80세 B씨와 아내(73)가 숨졌다. 또 싼타페 운전자 C씨와 SM5 뒷좌석에 타고 있던 B씨의 13살 손녀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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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낸 오피러스 운전자 A씨가 운전대를 돌렸지만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접촉사고 후 위험천만한 1차로에 차를 세워두는 행동이 이런 사고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와 목격자,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