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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중 감기에 걸렸는데 군의관이 욕을 하며 약을 휙 던져줬습니다"

일과 시간임에도 자고 있던 군의관은 인솔 간부가 깨우자 짜증과 함께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예비군 훈련에 참석했다가 군의관으로부터 불쾌한 대우를 받은 시민이 분노를 드러냈다.


최근 A씨는 감기에 걸린 상태로 예비군 동원훈련에 참석했다. 그런데 취침 도중 누군가 에어컨 온도를 18도로 맞춰놓은 탓에 밤새 몸 상태가 악화됐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A씨의 목은 찢어질 듯 아픈 상태였다고.


도저히 참기가 힘들었던 그는 아침도 거른 채 인솔 간부와 함께 의무대를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런데 의무대에 있는 군의관의 태도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과 시간임에도 자고 있던 군의관은 인솔 간부가 깨우자 짜증과 함께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예비군이 아프다는 보고에는 "이 아침에?"라며 다시 욕설을 내뱉었다고 한다.


군의관은 의무병에게 체온을 재라고 지시했고, 그 결과 A씨는 37.9도의 고열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민원을 제기한 A씨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군의관은 심각한 A씨의 상태에도 조제된 약봉지를 책상 위에 휙 던졌다고 한다. 이를 의무병이 주워 A씨에게 전달했다.


황당한 상황을 겪은 A씨는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너무 불쾌한데 방법이 없냐"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가 해당 부대에 문의한 결과 A씨는 이후 공식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감찰실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해당 내용의 민원이 들어와 군의관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