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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에 뒤덮인 새끼 7마리 구해달라며 사람에게 도움 청한 어미 강아지

어미견은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절망 섞인 표정과 신음으로 새끼들의 구조를 요청했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배가 불룩한 유기견 한 마리가 코를 킁킁거리며 주변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를 찾아 나섰다.


출산일이 임박하자 새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어미견.


녀석이 발을 내디딘 곳은 바로 공사판 현장이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인도의 한 공사장에서 타르에 뒤덮인 새끼 7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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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강아지 한 마리가 공사장 현장에서 근무하는 남성들에게 다가가 애절한 눈빛과 신음을 하며 도움을 청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한 남성이 절박해 보이는 강아지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몇 발자국 옮겨간 곳에는 수로 안에서 낑낑거리는 새끼 8마리가 죽어가고 있었다.


그중 7마리는 공사장에서 흘러내려온 타르에 뒤덮여 꿈쩍도 하지 못하는 위급한 상태였다.


남성은 곧바로 동물구조단체에 연락을 취해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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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구조 대원의 도움으로 강아지들은 안전하게 수로에서 구조됐다. 녀석들은 동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다.


수의사는 강아지 몸에 붙어있었던 끈적끈적한 타르를 식물성 오일로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벌레들로 뒤덮여있었던 녀석들은 재빠른 구조로 목숨을 구해 현재 어미와 함께 동물보호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들이 위험에 처하자 두려움도 모르고 사람의 곁으로 먼저 다가온 어미견.


난생처음으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느낀 녀석은 사람들이 쓰다듬을 수 있도록 머리를 선뜻 내어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