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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만든 '군복'에 반해 나치 친위대에 자원입대한 독일 청년들

과거 히틀러가 청년들을 군대에 모집하기 위해 만들었던 '군복'의 모습이 공개했다.

인사이트영화 '에너미 블렛'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군인들이 훈련이나 전쟁 때 입는 '군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용성이다.


디자인은 조금 투박할지 몰라도 활동할 때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과거 히틀러는 나치를 위한 군대를 모집할 때 실용성보다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히틀러가 청년들을 군대에 모집하기 위해 만들었던 '군복'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벌의 정장처럼 보이는 군복을 차려입은 젊은 청년들의 모습이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머리를 깔끔하게 넘기고 모자까지 써주니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청년들이 제법 그럴듯한 군인으로 재탄생한다. 군복 하나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히틀러는 도대체 왜 군복의 디자인에 유독 신경 썼을까.


그 이유는 멋있는 군복에 대한 판타지가 젊은 청년들을 끌어들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나치 친위대의 군복을 만든 회사는 현재도 독일의 명품 패션 브랜드로 유명한 '휴고 보스(Hugo Boss)'다.


휴고 보스는 히틀러의 명령을 받고 젊은 청년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으로 군복을 만들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제복이 나오자마자 청년들은 번지르르한 제복의 모습에 너도나도 나치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아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던 히틀러의 소름 끼치는 전략이었다.


히틀러는 이렇게 조직된 친위대와 함께 세계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지만, 끝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똑똑해도 나치가 실패할 것이라는 사실은 미처 내다보지 못했던 히틀러의 세계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치에 일조했던 휴고 보스는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군복 디자인 하나만으로 수많은 젊은이를 나치로 이끌었던 주범 중에 하나였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