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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살려줄게"…간암 진단에 '돈 걱정'부터 하는 남편 위로하는 아내

어린 아들과 아내만 두고 세상을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눈물이 터진 남편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대로 세상을 떠나기에는 지켜야 할 사람이 너무도 많았던 남성은 끝내 길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44세의 젊은 나이에 간암을 진단받은 남성은 곧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보다 남은 가족들에게 끼칠 피해를 더 걱정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암에 걸린 자신 때문에 안그래도 어려운 집안 형편에 누가 될까 봐 안절부절 못하는 한 남성의 가슴 찡한 사연을 전했다.


중국 정저우에 살고 있는 익명의 남성은 지난달 27일 뜻밖에도 '간암'을 진단받았다.


인사이트인민망


아직 한창인 젊은 나이에 암진단을 받게 된 남성은 하늘이 노래지는 듯 큰 충격을 받았다.


그대로 병원에서 나와 한참을 정처없이 걷던 남성은 이내 버스정류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앞으로 혹시나 자신이 잘못되면 험난한 세상에 홀로 남을 아내와 어린 아들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함께 병원에 갔다가 남편 뒤를 말없이 따라가던 아내는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남편을 보며 굳게 다짐했다.


인사이트인민망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을 꼭 살려내겠다고. 남편이 돈 걱정을 하다 죽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아내는 곧장 고개 숙인 남편 앞으로 다가가 따듯한 말 한 마디를 건넸다.


그는 "당신은 아무 걱정하지 마. 내가 꼭 살려줄게. 돈 걱정은 정말 안해도 돼. 우리 꼭 치료받아서 이 위기를 이겨내자"라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아내의 말에 감동 받은 남편은 이후로도 한참 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다만, 아내의 말처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힘을 내 병을 이겨내겠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