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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도 없이 '사자 먹이' 탐내려 떼로 덤볐다가 '탈탈 털린' 하이에나들

굶주린 하이에나 무리가 먹이를 먹고 있는 암사자에게 덤볐다가 크게 혼쭐이 났다.

인사이트voyagerchannel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협동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하이에나.


남이 먹다 남은 음식만 주워먹으며 사는 줄 알았던 하이에나는 사실 마음먹고 사냥에 나설 땐 자신들보다 훨씬 덩치가 큰 하마, 물소 등의 짐승을 잡아먹기도 한다.


배가 고팠던 하이에나 무리가 겁 없이 사자에게 덤볐다가 혼쭐이 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voyagerchannel'는 하이에나 27마리에게 둘러싸인 암사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voyagerchannel


영상 속 잔뜩 굶주린 하이에나 무리는 먹이를 먹고 있는 암사자 한 마리를 발견했다.


'초원의 청소부'라 불리는 하이에나는 다른 육식 동물이 먹다 버린 고기를 주로 훔쳐먹는데, 이날 배가 무척이나 고팠던 하이에나 무리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똘똘 뭉쳤다.


녀석들은 암사자가 먹다 버린 먹이가 아닌, 암사자를 사냥감으로 삼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갑자기 떼로 달려든 하이에나의 날카로운 공격에 잠시 당황한듯한 암사자가 살며시 뒷걸음질을 쳤다.


인사이트voyagerchannel


뒤로 물러섰음에도 앞에서 계속 깐죽거리는 하이에나가 성가셨던 암사자는 화가 잔뜩 난 상태로 역공격을 가했다.


무리로 똘똘 뭉쳐있었던 하이에나는 암사자의 뾰족한 송곳니를 보자마자 사방으로 흩어졌다.


하이에나 일부는 혹여 암사자에게 물릴까 봐 겁먹어 전속력을 다해 멀리 도망갔다.


암사자의 위력에 순식간에 '쫄보'가 된 하이에나들은 암사자가 자리를 뜨고 나서야 다시 뭉쳐 주위를 먹이를 찾아 헤맸고, 이내 암사자가 다 먹고 버린 '뼈'를 핥으며 굶주린 배를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