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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구하려다 방울뱀에 물려 얼굴 '퉁퉁' 부었는데도 '빙구 미소' 짓는 인절미

산책 중인 리트리버 한 마리가 주인을 공격하려는 방울뱀을 발견하고선 철벽 보호에 나섰다.

인사이트Facebook 'Paula Godwi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채 주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


주인밖에 모르는 녀석의 충성심 넘치는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전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을 보호하다 맹독을 지닌 방울뱀에게 얼굴을 물린 영웅견 골든 리트리버 토드(Todd)를 소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앤썸에 사는 여성 폴라 굿윈(Paula Goodwin)은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아침 토드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인사이트Facebook 'Paula Godwin'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던 굿윈은 토드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돌발 행동에 놀라 걸음을 멈췄다.


방울뱀 한 마리가 굿윈의 다리를 공격하려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토드가 주인의 걸음을 막아 세웠던 것.


굿윈은 토드 덕분에 다친 곳은 없었지만, 주인 대신 방울뱀에게 얼굴을 물린 토드는 치명적인 사고를 당했다.


방울뱀에 물려 쓰러진 녀석을 안고 급하게 동물병원에 달려간 굿윈.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녀석의 치료를 기다렸다.


인사이트Facebook 'Paula Godwin'


응급 치료로 목숨을 건진 토드는 얼굴이 퉁퉁 부어오르는 고통에도 굿윈을 보고 웃는 얼굴을 보였다.


굿윈은 "토드가 아니었다면 뱀에 물렸을 것. 나의 진정한 영웅 토드"라는 글과 함께 녀석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비록 토드의 얼굴에는 뱀에 물린 상처가 남아있으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