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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목줄 풀어준 은인에게 와락 안겨 포효하는 '서커스' 원숭이

8년간 목줄이 채워진 채로 서커스 묘기를 해오던 원숭이가 무사히 구출됐다.

인사이트

Facebook 'The Dod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생애 처음으로 '자유'를 준 사람에게 와락 안겨 고마움을 전하는 원숭이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최근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는 8년 동안 서커스 생활을 해오다 극적으로 구출된 원숭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거미원숭이 종 페페는 태어난 순간부터 서커스 단원의 손에서 자라왔다.


페페는 단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혹독한 훈련으로 여러 가지 묘기를 습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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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The Dodo'


하지만 그중에서도 페페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바로 '목줄'이었다. 


페페는 자유롭게 뛰어노는 대신, 목줄이 채워진 채 좁은 우리에만 갇혀 살아야했다.


이에 동물 구조팀은 페페를 구하기 위해 서커스 사육장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페페의 목줄을 손수 벗겨주며 페페에게 '자유'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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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The Dodo'


매일 갑갑함 속에서 살아가던 페페에게 첫 자유가 주어진 순간, 녀석은 곧바로 자신을 풀어준 사람에게 와락 안겨 오며 온몸으로 기쁨과 고마움을 표출했다.


가슴이 뭉클해진 구조원들도 페페의 손을 꼭 잡아주며 다독여주었다.


구조원 중 한명인 얀 크리머(Jan creamer)는 "페페는 내 아이나 다름없다"며 "나는 구조 센터로 가면 무조건 페페에게 직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페페를 위한 선물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The Dodo'


크리머와 동물 단체가 홀로 지내며 외로웠을 페페를 위해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한 것.


페페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긴 후 난생처음 자신을 닮은 원숭이를 보자 팔짝팔짝 뛰며 즐거워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페페의 앞날에 대해 열렬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다시는 페페처럼 서커스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이 없길", "페페가 꼭 행복하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