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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살해 용의자, 보신탕집 팔려고 내놓고 여고생에 '알바'로 접근했다"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된 지 7일이 지난 가운데 용의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된 지 7일이 지난 가운데 용의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


지난 1일 중앙일보는 강진 여고생 살해 용의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누리꾼들이 찾아낸 것으로 같은 닉네임을 사용해 강진읍에서 아르바이트 공고나 재산을 처분한다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4월 5일, 지역신문에 '보양탕집 2층 건물을 매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CCTV에 포착된 김씨의 모습 / YTN 뉴스 캡처


글을 올린 이는 총 2층으로 된 건물을 매매한다며 "1층은 현재 식당 중이다. 상당히 넓어서 업종을 변경해도 무난하다"고 적었다.


같은 닉네임으로 '보양탕집에서 시간제 알바를 구한다'는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가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로 강진 여고생 살해 용의자는 강진군 강진읍에서 보신탕집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누리꾼들은 글을 올린 이가 강진 여고생 살해 용의자라고 추정하며 "건물을 처분하기 위해 가게를 내놓고 알바를 구했던 점이 수상하다"고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강진 여고생 사건 피해자인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 때문에 아버지 친구를 만나 이동한다며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보낸 뒤 소식이 끊겼다.


A양은 실종된 지 8일 만에 강진군에 있는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튿날인 17일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 김씨는 자택 근처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낫에서는 이양의 유전자가 검출됐다.


경찰은 용의자 김씨가 과거 강진에서 발생한 다른 실종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을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