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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눈 떠 봐요!"…할아버지 죽은 줄도 모르고 애타게 부르는 손자 강아지

할아버지가 죽어가고 있음을 알지 못한 채 눈을 말똥거리는 손자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슬픈 이별의 순간.


죽음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어렸던 손자 강아지는 이미 눈을 감은 할아버지의 모습이 마지막 '이별'임을 아직 알지 못했다.


최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할아버지가 그저 평소처럼 자신과 놀아주기만을 바라며 애타게 울부짖는 강아지 '마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태어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골든리트리버 마오는 언제나 가족들과 즐거운 일상을 보냈다.


인사이트toutiao


마오에게는 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할아버지가 있었다.


어느 날 이미 14살을 넘긴 노견이 된 마오의 할아버지는 건강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온힘을 다해 할아버지를 보살폈지만 끝내 기력이 다한 그는 그 자리에 털썩 드러눕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순간, 마오는 이 순간이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을 결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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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에게 있어 '죽음'은 아직 낯설기만 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마오는 이미 숨을 거둔 할아버지 옆에서 눈을 말똥거리며 할아버지가 어서 빨리 일어나 자신고 놀아주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깨워도 반응이 없자 마오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연신 할아버지의 얼굴을 핥으며 애타게 울부짖었다.


마오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주인은 죽은 할아버지의 몸 위로 담요를 덮어주며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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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는 이불로 덮인 할아버지에게 얼굴을 기댄 채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할 뿐이었다.


이후에도 마오는 한참 동안 할아버지가 다시 눈을 뜨기만을 바라며 곁을 맴돌았다.


마오의 주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눈으로 '우리 할아버지 왜 이래요?'라고 묻는 듯한 마오의 눈빛에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녀석도 '죽음'에 대해 이해하는 날이 올까요?"라며 "강아지나 사람이나... 정말 가슴 아픈 이별이네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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