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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쓴 스미노 요루, 신간 '밤의 괴물' 출간

일본 라이트 노벨의 대표 작가로 평가 받는 스미노 요루가 왕따 소녀와 우정을 나누는 괴물 소년이야기를 소설로 펴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미치도록 슬픈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원작자 스미노 요루가 새 소설을 출간했다.


지난달 30일 라이트 노벨 대표 출판사 소미미디어는 스미노 요루의 '밤의 괴물'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밤의 괴물'은 낮에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밤만 되면 다리 여섯 개에 눈 여덟 개, 꼬리는 네 개인 괴물로 변하는 소년 아다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다치의 반에는 왕따 소녀 야노 사쓰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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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파악 못하고, 수시로 넘어질 정도로 서투르고 둔하면서도 무시당해도 줄기차게 말을 거는 끈질김을 갖추고 있다.


반 친구들은 피하고 무시하다 개구리를 신발장에 넣거나 책상에 분필 가루를 뿌려놓는 등 여러 가지 악행을 벌인다.


야노가 왕따 당하는 것을 보는 건 괴롭지만 호의라도 보이는 날에는 자신 또한 위험할 수 있기에 아다치는 쉽사리 나서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야노가 자신이 밤이면 괴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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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같은 그날 이후부터 둘은 매일 밤 학교에서 만나며 묘한 우정을 키우게 된다.


적당한 교우관계, 적당한 성실함, 적당한 존재감으로 자신의 평범을 유지하기 위해 남에게 억지로 맞추던 아다치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쉽게 말하지 못하는 청소년기의 아픔을 담은 스미노 요루가 '집단 따돌림'을 파헤친 문제작이다.


싱그러운 학창시절을 가장 치열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어두운 청소년기의 자화상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