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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질소 많아 어린이 '생존 수영'에 사용된 이마트 노브랜드 봉지팝콘

질소가 빵빵하게 가득 차 있기 때문인지 생활용품을 이용한 생존 수영 교육 현장에 질소 과자가 등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질소가 빵빵하게 가득 차 있어서일까. 생활용품을 이용한 생존수영 교육 현장에 노브랜드 봉지 팝콘이 등장했다.


30일 인천해경은 서울시 뚝섬 야외수영장에서 청소년들에게 생활용품을 이용한 생존 수영 강습을 실시했다.


이날 청소년들은 자연재해를 비롯해 갑자기 물에 빠지는 불상사를 대비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 중 하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천해경 대원들은 청소년들에게 빈 페트병이나 봉지 과자를 이용하면 물에 뜰 수 있다는 것을 전했다.


인천해경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배영 자세에서 질소가 가득 찬 봉지 과자 두 개를 껴안은 한 남학생은 평온한 자세로 물에 둥둥 떠있다. 


위급상황 시 봉지 과자가 구명조끼나 튜브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셈.


생존 수영 교육에서 국내 기업이 생산한 '봉지 과자'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사이트교육부가 지난 2016년에 실시한 생존 수영 교육 / 교육부


지난 2016년 교육부가 실시한 생존 수영 교육에서도 국내 유명 제과 기업 오리온의 '포카칩'이 사용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천해경이 실시한 생존수영 안전교육에서는 농심 '새우깡', '자갈치', 롯데제과 '꼬깔콘' 등 국내 기업의 다양한 봉지과자가 사용된 바 있다.


이는 그만큼 한국 제과 기업에서 생산하는 봉지 과자에 질소가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실제 지난 2014년 9월 대학생 청년 2명은 국내 제과 기업이 소비자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는 취지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지난 2014년 봉지과자로 만든 뗏목으로 한강을 횡단한 청년들 / YouTube 'KBS News'


바로 오리온 포카칩, 스윙칩, 롯데 꼬깔콘 등 봉지 과자 160개를 테이프로 이어 붙여 만든 뗏목을 이용해 한강을 횡단하겠다는 것.


결과는 성공이었다. 질소가 상당히 들어있었던 덕분인지 대학생 청년 2명은 봉지 과자로 만든 뗏목을 타고 한강 횡단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연유 탓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서비스로 줬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용량과 관련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유통 과정에서 벌어지는 '제품 손상'을 막기 위해 질소를 채울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