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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 '애국 배팅'으로 2만원 투자해 대박난 '축알못' 여직원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국의 승리에 돈을 걸었던 여직원은 짭짤한 불로소득을 얻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축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여직원은 '섣불리' 한국에 대한 승리를 확신했다 큰일을 겪게 됐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의 최대 이변은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57위 한국이 꺾은 사건일 것이다.


기적에 가까운 결과가 나오자 가장 크게 술렁였던 이들은 '스포츠토토'를 구입한 사람들이었다.


대부분 독일이 승리할 것이라 믿고 배팅을 했기 때문데 리스크가 큰 한국에 '애국배팅'을 한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인사이트뉴스1


한 누리꾼도 이와 관련한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며 '축알못' 여직원이 당첨금을 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앞둔 어느 날, 거래처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온 A씨는 재미삼아 복권을 샀다.


그때 한 여직원이 복권에 관심을 보였고 옆에 있던 부장은 "독일이 웬만하면 이기니 독일에 걸면 안전하게 작은 금액을 따내고, 위험이 따르는 한국에 걸면 큰 금액을 딴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직원은 한국이 어떻게 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으냐고 물었고 부장은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고 우리가 독일에 2점 차이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자 이 여직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해맑게 웃으며 "그럼 2:0, 3:1 이렇게 두 개에 걸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독일을 상대로 한국의 승리에 돈을 걸겠다는 여직원의 말에 직원들은 모두 의아한 눈으로 바라봤다.


"허공에 돈 버리는 일이다", "애국심이 밥 먹여주는 거 아니다"며 여직원을 말렸고 A씨도 "독일이 세계 1위고 우리가 57위다. 절대 못 이기고 대충 3:0, 2:0 고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여직원은 "우리가 올라가면 좋지 않느냐"면서 "4강도 갔었으니 그냥 이렇게 해 보겠다"며 각각 1만원씩 배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결과는 놀랍게도 한국의 승리였다. 한국의 선전을 믿었던 여직원은 배당률이 60배인 '2:0'을 맞춰 60만원의 당첨금을 받아가게 됐다.


여직원은 미래를 본 것일까, 아니면 사실 선견지명을 가진 '축구의 신'이었을까.


좋은 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한 덕분인지 여직원은 뜻밖의 선물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토토 사이트 베트맨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경기에 2:0 배팅을 해 '돈방석'에 앉게 된 이들은 모두 2,097명이다.


기분 좋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로 이들은 짭짤한 불로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