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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로 지친 아내 대신 아기에게 젖물리는 '사랑꾼' 남편

제왕절개 수술 후 지친 아내를 대신해 아기에게 수유를 해주는 남편의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Maxamillian Kendall Neubau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아내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편은 흔쾌히 아기에게 자신의 젖을 양보했다.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러브왓매터스는 출산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대신 젖을 물리는 아빠의 감동적인 소식을 전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파이프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는 남편 막시밀리안(Maxamillian Kendall Neubauer)은 아내 아프릴(April)과 결혼해 6월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Maxamillian Kendall Neubauer'


그런데 지난 25일 갑자기 아내는 통증이 극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아내는 혈압이 매우 높아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태였다.


의사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제왕절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남편도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수술을 마치는 동안 밖에서 끝까지 기다려주었다.


마침내 26일 새벽 수술실에 들어갔던 간호사가 밖으로 나왔다. 간호사의 품에는 예쁜 여자 아기가 안겨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Maxamillian Kendall Neubauer'


수술 후 회복에 들어간 아내를 대신해 남편은 간호사와 함께 탁아소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간호사는 장난스럽게 하나의 제안을 했다.


바로 지쳐있는 아내를 대신해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겠냐는 것.


당연히 남성은 젖이 나오지 않지만, 간호사는 우유가 들어간 튜브를 위에 덮으면 마치 엄마처럼 수유를 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자신있게 말했다. "왜 안 되겠어요?"


인사이트Facebook 'Maxamillian Kendall Neubauer'


가족을 생각하는 남편의 모습에 감동한 간호사도 기쁜 마음으로 수유 준비를 도와주었다.


마침내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순간, 남편은 아내가 겪어온 어려움, 앞으로 느낄 심정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른 남편은 아기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소식을 듣고 뒤늦게 찾아온 친구가 남편을 조금 웃기게 쳐다보았지만, 남편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Maxamillian Kendall Neubauer'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남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저는 제 딸을 보자마자 홀딱 빠져버렸어요. 그리고 아내가 나중에 더 편할 수 있도록 아기가 수유에 익숙해지게 만들고 싶었어요"


이와 같은 사연은 훌륭한 남편과 아빠가 되는 길은 다른 곳에 있지 않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가족을 항상 사랑하고 소중히 대해주는 것, 이것이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아빠의 가장 큰 조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