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헤아' 조현우 인터뷰 영상에 좋아요 누른 리얼 '데 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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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구의 데 헤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조현우.

그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경기에서 무려 26개의 선방을 보여줬다. 또한 99.9% 골에 가까운 상대팀의 슛을 수차례 환상적으로 막아 한국을 지옥에서 끌어올렸다.

BBC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그런 조현우를 '월드컵 조별예선 베스트 11'에 선정하기도 했다. '대(구) 헤아' 조현우가 그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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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이자 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 '리얼' 데 헤아가 조현우의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지난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FC - DAEGU FC'에는 조현우가 독일과의 3차전 승리 이후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Facebook '대구FC - DAEGU FC'

해당 게시물에 '리얼' 데 헤아가 직접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별명을 가진, 그리고 자신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월드컵 조별리그 베스트 골키퍼에게 간접적으로 찬사를 보냈다.

좋아요를 누른 데 헤아의 페북 페이지는 '파란 체크'가 표시돼 있어 '공식 페이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DavidDeGeaOficial'이라는 문구가 있고 팔로워도 680만명이 넘는다. 진짜 '리얼' 다비드 데 헤아의 페이지인 것.

Facebook 'David De Gea'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데 헤아가 조현우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 놀랍다고 반응했다. 또한 '가짜' 논란에 대해서는 "저 스페인친구가 조현우 '짭'인 건 맞다"라는 우스갯소리로 반응했다.

한편 몇몇 축구팬들은 "축구선수의 페북 페이지는 아무리 공식 페이지라 하더라도 선수가 아닌 에이전시가 관리한다"며 데 헤아의 페이지 관리자가 누른 것이라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