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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월당역서 '야구방망이'로 지나던 시민 머리 내려친 '묻지마 폭행범'

처음 보는 시민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인사이트Facebook 'ytn.co.kr'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대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대구 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에서 남성 A(26) 씨가 지나가던 대학생 B(24) 씨와 C(24) 씨를 야구방망이로 내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소지하고 있던 A씨는 "동생과 비슷하게 생겼다. 왜 이렇게 버릇이 없냐"는 말과 함께 두 학생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야구방망이로 B씨와 C씨의 머리를 번갈아가며 내려친 A씨는 주변 시민들이 저지하고 나서야 폭행을 멈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씨


병원 진료를 받은 피해자 두 사람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온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남은 상태다.


B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친구 C씨는 긴 막대기만 봐도 두려워하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사건 이후 어지럼증을 보이기도 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부상의 정도를 떠나 (묻지마 폭행을 당한 것이) 굉장히 충격적이다. 영상을 다시 봐도 왜 맞았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B씨는 당시 가해자 A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특수 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야구방망이를 맞고 쓰러지는 B씨 / Facebook 'ytn.co.kr'


인사이트사진 제공 = B씨


인사이트야구방망이에 맞아 멍이 든 C씨의 등 / 사진 제공 = C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