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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국기에 대한 경례'하며 애국가 부르는 멕시코 축구팬들

월드컵에서 한국의 승리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멕시코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태극기에 경례하는 멕시코 청년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이긴 것을 두고 멕시코 국민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승리하면서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7일(한국 시간) 러시아 에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에 0대3으로 패했다.


만약 독일히 한국을 이겼다면, 멕시코는 자동 탈락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독일을 이긴 덕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멕시코의 누리꾼들은 한국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청년들이 애국가를 틀어놓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이다.


오른손을 왼쪽 가슴 위에 올린 이들은 흐르는 애국가에 맞춰 비장한 표정으로 애국가를 따라부른다.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동시에 이들 앞의 모니터 화면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다.


이 노랫가락이 어떤 역사와 의미를 가졌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그저 자국을 16강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준 한국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9GAG


홍콩의 이미지 기반 소셜 미디어 사이트 '나인개그(9GAG)'에도 현 한국과 멕시코 상황을 나타낸 재미있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두 청년이 멕시코 국기와 태극기를 둘러매고 어깨동무를 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고, 만화 원피스에 빗대어 표현한 게시물이 보이기도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브라질 반응이라며 올라온 게시물도 큰 웃음을 준다.


한 소녀가 프랑스와 브라질의 위치를 묻는 말에 손가락으로 지도 위에 그 위치를 정확히 가리켰다.


그러나 "한국은 어디냐? (Where is South Korea?)"라는 말에 아이는 가슴에 팔을 얹더니 "여기(Here)"라고 대답한다. 아이가 가리킨 곳은 '심장'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게시물은 지난 2014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대7로 패배한 것을 두고 한국이 대신 복수(?)해 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멕시코의 축구팬들은 부끄러운 패배에도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한국 덕분이라고 반응하면서 SNS와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길거리에서 한국 시민들을 얼싸안거나 무등을 태워주면서 감격스러움을 표현해 친근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