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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아기 낳은 뒤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쓰레기통에 버린 엄마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고 숨질 때까지 기다린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여성이 자신의 원룸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영아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A(41)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A씨는 구리 시내 자신의 원룸 화장실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는 아기가 변기에서 사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기가 숨지자 비닐에 싸 쓰레기통에 유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탯줄을 제대로 자르지 못해 통증을 느끼고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아이의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이며 심각한 심리적 불안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이 준비해 준 미역국 등 식사도 일절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변기에서 아기가 사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유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또 A씨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최대한의 보호 조치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