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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착실히 모으던 '강진 여고생'의 통장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실종됐던 '강진 여고생'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던 '통장'의 행방이 묘연해 수사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인사이트(좌) JTBC,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 사회를 '공포'에 빠뜨리고 있는 '강진 여고생 실종 살인사건'.


숨진 채 발견된 피해자 강진 여고생 A(16)양은 실종 당일 '통장'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소 통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던 A양이었는데, 현재 그 누구도 통장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다.


26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 강진군 도암면 야산에 경찰 2개 중대를 포함, 173명에 달하는 인력이 유류품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금속탐지기 9대와 수많은 갈퀴 등이 동원돼 숨진 채 발견된 장소 일대를 수색하고 있지만, 수사를 활발히 해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통장'도 집중적으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A양의 통장이 집에서는 물론, 그녀의 몸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


비록 경찰이 통장 관련 입출금 내역을 흝어본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사에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돈'이 살인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강진 실종 여고생 A양 운구 행렬 / 뉴스1 


한편 경찰은 여고생이 입고 나간 옷과 신발 수색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오늘(26일)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B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A양의 DNA가 묻은 낫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양 DNA는 낫의 날과 손잡이 사이 자루에서 검출됐으며 B씨 유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B씨가 낫을 범행 도구로 사용했거나 또는 A양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B씨의 사건 당일 행적과 관련 증거를 확보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