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남자 못 만나"…이별 통보한 27살 연하 여친 위협해 창문으로 추락시킨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위협을 일삼은 남성이 구속됐다.

25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만남을 거절한 여자친구를 공구 등으로 위협해 창문으로 떨어지게 만든 A(78)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6시 50분께 전주시 덕진구 2층 주택에 살고있는 여자친구 B(51) 씨를 찾아갔다.

A씨는 잠겨 있는 현관문을 공구로 뜯고 방 안으로 침입해 자고 있던 B씨를 깨운 뒤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고 협박하며 공구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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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처들어와 위협을 가하는 A씨를 보고 겁에 질린 B씨는 급하게 도망치려다 창문 밖으로 추락했다.

그 충격으로 B씨는 머리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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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랜 기간 동거했던 B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이후에도 B씨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만남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협박을 일삼았다.

결국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또 다른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