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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애지중지 예쁘게 키웠는데..." 오열한 강진 실종 여고생 어머니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여고생 부모님의 심경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버지 친구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았다는 말만 남긴채 실종된 A(16) 양. 


지난 24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측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A양 추정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강진 도암면 지석리 인근 매봉산 정상부 부근 비탈진 숲으로 A양이 실종 당시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이었다.


사건 수색에 나선지 8일 만에 찾아낸 A양 추정 사체는 부패로 인해 육안으로 신분 확인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점은 평소 A양이 아버지로부터 각별한 애정을 받아왔다는 사실이다.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B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옆에서 지켜보기에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아빠가 딸을 애지중지 해왔기에 마음이 더 아프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아빠가 평소에도 딸을 얼마나 예뻐했는지 모른다"며 "빠르게 사건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양의 어머니 역시 시신을 마주하고는 "내 딸이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믿지 않겠다"며 통곡을 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탄식을 자아냈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 16일 A양은 아버지 친구 C씨를 만났다가 8일째 행방이 묘연했다. 


게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버지 친구 C는 다음날인 17일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한편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분원에서 진행된 A양 추정 시신 부검 결과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식 부검 결과를 받아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 정밀 부검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