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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생수' 팔아 대박 난 소녀 보고 배 아파 경찰에 신고한 여성

생수 파는 소녀의 장사가 잘되자 이를 시기한 여성이 불법 장사라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다.

인사이트Twitter '_ethiopiangold'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길에서 물을 파는 소녀에게로 사람들이 몰려들자 한 여성은 경찰을 불렀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매정한 이웃 때문에 생수 장사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한 한 소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킨다(kinda)는 디즈니 만화를 너무 사랑하는 8살 어린 소녀다.


꼭 한번 디즈니랜드에 가보고 싶었던 킨다는 생수를 팔아 돈을 모을 계획을 세웠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_ethiopiangold'


소녀는 아이스박스에 생수 여러 병을 가득 담아 무작정 길거리로 나왔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했지만 금방 웃으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다가갔다.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거리로 나온 어린 소녀가 기특했던 사람들은 지갑을 꺼내 흔쾌히 생수를 구매했다.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생수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던 그때, 이를 지켜보던 한 여성이 갑자기 화를 내며 신고 전화를 걸었다.


길을 지나던 여성은 킨다의 장사가 잘되자 갑자기 부러운 마음이 들어 장사를 방해하기 위해 경찰을 부른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_ethiopiangold'


휴대폰을 손에 든 그녀는 경찰에게 "지금 길거리에서 불법 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빨리 와달라"고 말했다.


그녀는 상황을 묻는 경찰의 질문에 "허가받지 않은 장사가 분명하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웃는 얼굴로 소녀를 쳐다보기까지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킨다의 엄마 에린(Erin)이 딸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킨다는 모든 장사를 접고 짐을 챙겨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인사이트Twitter '_ethiopiangold'


킨다의 사연은 현장에 있던 사촌이 찍은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킨다가 너무 불쌍하다", "어린 소녀를 시기하는 여성이 어른으로서 부끄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익명의 한 누리꾼은 킨다에게 디즈니랜드 티켓 4장을 선물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신고를 했던 여성은 매체를 통해 "경찰을 부르는 척만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