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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마비돼 응급실 실려 온 환자 배 속에는 대변이 가득 차 있었다

심각한 변비를 앓던 한 남성이 다리가 마비된 채 응급실로 실려 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랫배가 단단해지면서 아파오는 고통은 '변비'를 앓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통증이다.


변비는 방치하면 만성 변비로 발전해 숙변을 만들어 체내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주는데, 심각한 경우 대장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변비는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초기에 치료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심각한 변비를 앓던 한 남성이 응급실로 실려 오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변비를 앓고 있던 익명의 53세 남성은 얼마 전부터 아랫배가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속이 더부룩해 구토하기도 했으며, 오른쪽 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며 마비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간 남성은 그곳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듣게 됐다. 검사 결과 남성에게 나타났던 증상은 모두 '변비' 때문이었다.


남성의 장은 변으로 꽉 차 심각하게 팽창한 상태로 오른쪽 다리의 동맥을 압박하고 있었다. 압박을 느낀 오른쪽 다리가 통증과 함께 마비 증상을 보였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의사는 바로 수술을 진행했고 남성의 장 속에서 무려 2L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숙변을 제거했다.


다행히 남성은 수술 이후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변비는 만성으로 넘어가지 않게 초기에 잡아줘야 한다"며 "아랫배 팽창은 물론 치질, 면역력 저하, 두통 등 심각한 증상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변비를 고치기 위해서는 채소 위주의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