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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수장 마이클 케인은 '6·25전쟁' 참전 용사였다

'킹스맨'의 수장 아서 역을 맡아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국 배우 마이클 케인은 사실 한국 전쟁 참전 영웅이다.

인사이트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킹스맨'에 사실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배우가 있었다.


68년 전 오늘인 1950년 6월 25일은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이다.


한국 전쟁은 가장 많은 나라가 단일 연합국으로 참전한 전쟁이다. 미국부터 영국, 캐나다, 저 멀리는 에티오피아, 코스타리카, 남아프리카 연방까지 참전했다.


68년 전 여름, 한 영국 군인이 한반도 땅을 밟았다. 이름은 마이클 케인.


인사이트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마이클 케인 / 온라인 커뮤니티


영국 육군 파병부대에 지원한 케인은 곧바로 전쟁이 한창이던 한국에 도착, 일반 보병으로 복무하며 우리 땅에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경기 남양주 근처의 골짜기로 정찰을 나섰다가 얼어붙은 논 위에서 중공군에 포위당한 경험도 있다.


군 복무가 끝나고 영국으로 돌아간 케인은 배우로 데뷔한다. 


이후 영국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한국 전쟁 영화 '한국의 언덕(A hill in Korea, 1956)'에 출연하며 자문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인사이트영화 '한국의 언덕'


그렇게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다져간 케인은 훗날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나우 유 씨 미'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는 인물로 거듭난다.


국내에서는 특히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킹스맨의 수장이자 숨은 조커, 아서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굵직한 연기 인생으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은 저명한 배우, 마이클 케인.


한국에서 경험한 생사의 고비와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케인은 여러 번 언급해왔다.


"수많은 중공군에 쫓기며 죽을 고비를 겪었고 제대 후에도 한국전 참전 기억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당시의 생존 경험이 이후 내 삶을 바꿔놓았다"


인사이트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