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 나가면 당 지지율 오른다던 친박, 한번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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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당내 '친박' 성향 의원들을 겨냥한 일침을 날렸다.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았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홍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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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이던 강효상 의원과 함께 조문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의 조문 소회를 묻는 기자들에 대해 "됐다"며 거절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친박들이 내가 나가면 당 지지율이 오른다고 했다"며 "당 지지율이 오르는가 한 번 봅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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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 대표직을 사퇴하며 '친박 청산'을 강조한 것에 대해 추가 논의가 있었는지 묻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사퇴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며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을 청산하지 못했단 것"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