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서 또"…어린이들 타고 있는데 무너져버린 회전 그네
인천 월미도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또다시 위험천만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인천 월미도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2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오후 5시 30분께 중구 월미테마파크에 있는 '회전그네'가 중심축이 한쪽으로 기울며 멈춰 섰다.
해당 놀이기구는 큰 나무 형태의 기둥을 중심으로 20개의 그네가 매달려 회전하면서 움직인다.
당시 이 놀이기구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온 8명의 어린이가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자들은 다행히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기둥 위 지붕이 무너지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해당 회전그네는 석 달 전 관리·감독 주체인 인천 중구청의 정기점검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점검에 나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놀이공원에서는 지난해 11월 문어 다리 형태의 또 다른 놀이기구에서 20대 남녀 탑승자가 2∼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정기적인 안전 점검에도 불구하고 잇따르는 사고에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철저한 안전점검과 시설 재정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