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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신 군대 가겠습니다"…국민 청원한 '용자' 나타났다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시원한 첫 골을 터트리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손흥민 대신 군대 가겠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시원한 첫 골을 터트렸다.


그러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손흥민 대신 군대 가겠다"는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24일(한국 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앞선 스웨덴전에 비해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 축구 특유의 빠른 기동력을 앞세운 공격에 멕시코 수비수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26분 장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한국은 후반 21분 치차리토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0-2까지 끌려갔다.


패색이 짙게 드리웠던 후반 추가시간, 고군분투하던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인사이트뉴스1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멋진 득점이었다.


결국 경기는 1-2로 종료됐지만 손흥민의 활약에 경기 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특별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작성자는 "저 하나의 희생으로 5천만 국민이 축구를 즐길 수 있다면 두 번 갔다 오겠다"며 청원 글을 게재한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이날 오후 3시 현재 해당 청원에는 7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물론 손흥민에게 부과되는 병역의 의무를 타인이 대신 이행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올라온 이번 청원은 손흥민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국내로 들어와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