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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형 있으면 동생도 공부 잘할 가능성 높다

형제와의 관계가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형'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첫 번째 자녀가 다른 동생들보다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동생들도 형처럼, 언니처럼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꿀팁'이 소개됐다.


과학자들이 소개한 꿀팁은 간단하다. 똑똑한 형제와 사이가 좋으면 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는 형제가 학업 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15년간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구진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 중인 152개 가정에서 첫째와 둘째를 모집해 어린이일 때부터 2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이들의 변화를 관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형제 중 나이가 많은 쪽은 평균 11.8세, 어린 쪽은 9.2세였다.


연구진은 형제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서로 얼마나 조언, 지지해주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참가자들의 나이가 26세가 됐을 무렵 연구진은 흥미로운 특징을 발견했다.


형제 사이가 좋은 형제일수록 학업에서 비슷한 성취도를 달성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학교의 영향을 받지만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또래 친구 같은 형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학업 성취도가 비슷한 이유는 서로 사이가 좋을수록 상대방을 롤 모델로 삼아 닮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연구진은 "하지만 둘 사이가 좋다고 해서 둘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아니다"며 "성취도가 비슷해진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17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Science Dail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