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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일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 이겨주면 우리도 16강 간다"

독일이 스웨덴을 상대로 역전승함에 따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독일이 스웨덴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덕분에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24일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독일이 스웨덴을 2대 1 역전승으로 이겼다.


전반 32분 토이보넨에게 선제골을 내줘 0대 1로 뒤처지고 있던 독일은 후반 3분 마르코 로이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후반 37분 독일 제롬 보아텡이 퇴장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인사이트뉴스1


독일은 후반 50분에 독일 토니 크로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실해지는 듯 보였던 한국 축구 대표팀은 독일이 스웨덴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16강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현재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대 2로 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2패로 F조 4위이자 최하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멕시코가 2승으로 승점 6, 스웨덴과 독일은 나란히 1승 1패로 승점 3을 기록,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뿐이다. 오는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독일과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켜야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 같은날 치러지는 멕시코와 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길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멕시코가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게 되고 한국 축구 대표팀과 독일, 스웨덴 등 나머지 3팀은 1승 2패 동률을 이룬다.


골 득실과 다득점을 평가해 16강 진출팀을 가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도 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먼저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오르려면 독일을 2골 차 이상으로 꺾어야 한다.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지만 독일과 스웨덴을 모두 골득실에서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뉴스1


사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2골 차로 제압해 승리를 거두기란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독일이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에게 0대 1로 패하고 2차전에서 스웨덴에 2대 1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자 FIFA 세계 랭킹 1위다.


여기에 2차전까지 16강행을 확정 짓지 못한 독일 역시 1승이 절실한 만큼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과 관련해 "독일의 1∼2차전 경기를 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분석하고 대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운명이 걸린 독일과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치러지며 같은 시간 멕시코와 스웨덴도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