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아들 찾으러 숲에 간 엄마는 익숙한 '발자국'을 발견했다
꼬마 주인 곁을 지키는 강아지 덕분에 2살 된 아기가 숲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꼬마 주인 곁을 지키는 강아지 덕분에 2살 된 아기가 숲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시간 주 밴뷰런카운티에서 실종된 아기의 사연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기의 아빠 도미닉 피크(Dominic Peak)는 잠시 한눈판 사이 2살 아들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아들의 마지막 흔적이라고는 바닥에 떨어진 우유 컵 하나. 아들 밖에 모르는 강아지 아폴로(Apollo)도 함께 사라졌다.
도미닉과 아내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후 집 밖으로 나가 아들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집 밖은 숲, 옥수수밭, 늪으로 둘러 쌓여있어 아들의 행방을 찾기 어려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부부와 함께 집 근처에서 수색 작업을 펼쳤다.
얼마 후 경찰은 우연히 강아지 발자국을 발견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간 경찰은 어느새 숲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실종된 아기, 그 곁을 지킨 강아지 아폴로가 보였다.
경찰은 곧바로 해당 사실을 알리고 구급차에 연락했다.
구급대원들이 아기의 상태를 살핀 결과, 다행히 아기는 기저귀만 없어졌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벌레한테 물린 상처, 긁힌 상처 외에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경찰은 "아기를 구조할 수 있었던 건 강아지 아폴로 덕뿐이었다"며 "녀석이 아기의 곁을 지켜줬을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단서'를 남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가 실종된 지 3~4시간 지나서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아기의 아빠 도미닉은 "다시는 아들을 못 볼 줄 알고 식겁했다"며 "아폴로가 아들을 살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아폴로의 집에 들러 아기를 구해준 녀석에게 간식과 음식을 선물하며 격려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