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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준으로 지어놨는데 범죄자 없어 문 닫는 네덜란드 교도소

호텔 수준의 교도소들이 더는 수감할 범죄자가 없어 한 군데씩 문을 닫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Ministerie van JenV'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교도소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처벌과 교정 처우의 목적으로 가는 곳이다.


보통 범죄자들이 수감되는 장소다 보니 열악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호텔을 생각나게 하는 초호화 시설을 갖춘 곳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네덜란드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호텔 수준으로 지어놨지만, 범죄자가 없어 교도소들이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Ministerie van JenV'


지난 20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매체 더치뉴스는 범죄율이 떨어져 4개의 네덜란드 교도소가 추가로 폐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범죄율이 꾸준히 떨어져 현재까지 19개의 교도소를 폐쇄한 상태다.


잇따른 교도소 폐쇄에 교도관 등 관련 직무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항의가 커지고 있기도 하다.


파문이 일자 노르웨이나 벨기에 등 다른 나라에서 범죄자를 데려와 수감하는 방법으로 해결해왔다.


그러나 현재 교도소 침대 3분의 1이 비어있을 정도로 범죄자가 없어 더는 폐쇄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인사이트YouTube 'Ministerie van JenV'


네덜란드 정부는 초호화 교도소가 재소자들의 정신적 치료와 사회화를 적극적으로 도와 재범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 효과를 봐 현재 유럽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은 안전한 국가가 될 수 있었다.


범죄율이 줄어든 것은 분명 놀라운 성과다.


하지만 폐쇄된 교도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과 어떻게 갈등을 조율할지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