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덕질하다 '빚더미' 앉은 팬에게 쎈언니 치타가 날린 현실 조언
래퍼 치타가 아이돌 '덕질'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래퍼 치타가 아이돌 '덕질'을 하느라 빚까지 진 여성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SBS 모비딕 웹예능 '쎈 마이웨이'에서는 아이돌을 너무 열렬히 좋아한 나머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연을 보낸 A씨는 20대 직장인으로, 음악방송, 팬 사인회, 각종 행사, 콘서트 등 아이돌 가수의 일정을 바삐 쫓아다니는 열성 팬이다.
A씨는 "팬 사인회에 응모하느라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사인회는 떨어지고 빚만 늘었다"며 허망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느라 돈이 없어 친구들과의 약속에 나가지 못하는가 하면, 동료 결혼식에 불참한 적도 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은 "아이돌들도 뒤에서 연애하고 잘 사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며 A씨를 타박하곤 한다.
사연을 들은 치타는 "자기 행복을 추구하면서 시간, 돈을 쓰는데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빚을 진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시간과 돈이 사라져 마음이 아픈 것을 진짜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치타는 "현생을 갈아 넣지 말고, 최애를 내 삶에 녹이라"며 자신의 삶을 먼저 돌보라고 충고했다.
아이돌 그룹 JBJ 출신 김동한 역시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고백한 뒤, 좋아하는 마음만큼 현실에서의 삶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한은 "만약 현생을 포기하고 공개방송에 맨날 갔으면 춤 연습도 못 하고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치타 말 진짜 명언이다", "적정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역시 덕질은 내 삶을 망치러 온 구원자…"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