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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시선 무서워 '20년간' 등에 '커다란 혹' 달고 숨어산 할아버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 얼굴보다 더 큰 크기의 혹을 지닌 채 살아온 할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떳떳하게 남들 사이에 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없겠어요..."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커다란 혹을 지닌 채 살고 있는 성기찬 할아버지(82)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성기찬 할아버지 말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등에 조그마하게 혹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았지만 5년 전부터는 급속도로 빠르게 커져나가 지금의 상태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혹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보여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에 할아버지는 힘겹게 웃옷을 걷어 자신의 몸을 보여줬다.


혹은 등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육안으로만 봐도 심각한 상태였다.


상태가 이렇게 악화될 때까지 치료받을 생각을 해보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사는 게 바빠 그동안 병원을 가지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할아버지는 혹으로 인한 통증과 불편함보다도 남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고 싶다는 이유에서 혹 제거 치료를 원했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이에 제작진은 할아버지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할아버지의 혹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검사가 진행됐고, 등 뒤에 자라난 혹의 길이는 무려 39cm이었다.


검사 결과 다행히 혹은 심장이나 뇌로 퍼져 나가는 악성 종양은 아니었으며, 수술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었다.


그동안 짓 눌러온 혹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할아버지는 한시름 놓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 얼굴보다도 큰 혹을 지닌 채 오랜 시간 홀로 견뎌 온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Naver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