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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멍줍해 온 '유기견'들 싫다면서 40만원짜리 집 사준 '회사 사장님'

한 남성이 버려진 유기견을 발견하고 회사에 데려와 키우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축축한 박스 안에서 꼬물거리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던 유기견 4마리가 천사 같은 주인을 만났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인근에서 버려진 강아지를 키우게 된 사연을 전했다.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가 식사를 마친 남성은 회사 근처를 산책하다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게 됐다.


남성이 소리를 따라 걸음을 옮겨보니 길바닥에 놓인 종이 박스에 강아지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강아지들이 있던 박스 안에는 사료와 함께 "아무나 주워가라"는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주변에 차가 다니는 위험한 길목에서 강아지들을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었던 남성은 급한 대로 4마리 모두 회사로 데리고 왔다.


회사 사장이 강아지를 발견하고 남성에게 "무엇이냐" 물었고, 남성은 강아지를 데려온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자초지종을 듣던 사장은 처음에는 탐탁치 않아 했다. 하지만 이내 오갈 데 없는 녀석들을 보며 회사 앞에 강아지 집 만드는 것을 동의했다. 


인사이트새집이 생긴 강아지들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사장은 카드를 주며 제대로 된 강아지 집을 사자며 제안했다. 


남성은 무려 40만 원짜리 튼튼한 고급 집을 구매했다.


남성은 새로 지어진 집이 뜬장이라 발이 송송 빠질 작은 강아지들을 위해 박스로 촘촘히 바닥을 채워주는 등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