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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서 '환경 호르몬·발암 물질' 다량 검출됐다

대구의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구의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지난 21일 TBC는 지난달 21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대구 수돗물에서 다량으로 검출됐다.


이는 정수 처리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에 따르면, 검사 결과 매곡과 문산취수장에서 과불화화합물과 과불화옥산탄이 검출됐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프라이팬 코팅제 등에 사용된다.


과불화옥산탄의 경우 몸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대구시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캐나다, 호주 먹는 물 권고 기준에 2배에 달해 비상이 걸렸다.


인사이트낙동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보도가 나오고 대구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아이가 있거나 임신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생수를 대량 구매해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일부에서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수질 기준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