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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3명 연쇄살인' 용의자, 2명 살인은 인정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던 30대 남성 최씨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한 남성의 여자친구들이 6개월 사이에 모두 죽은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여자친구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최모(30) 씨의 살인 등 혐의 3차 공판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렸다.


최씨는 이날 열린 공판에서 "(여자친구 2명을) 강도 살인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재판부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인정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최씨 측 변호인은 "공소장을 아직 못 봐서 의견을 진술할 수 없다"며 "다만 최씨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한차례 기일을 더 열어 변호인의 공소사실 관련 의견을 들은 뒤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 A(당시 23) 씨를 말다툼하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구치소에 수감되어있던 최씨는 지난 3월 또 다른 범행을 인정하게 된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해 7월 최씨에게 흉기로 살해당하고 포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당한 여자친구 B(당시 21) 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A씨의 살인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던 그는 B씨의 시신이 발견되자 자신이 살해했음을 자백했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B씨가 갖고 있던 칠십만원 상당의 아이폰과 천육백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여자친구였던 C(당시 23) 씨는 지난해 6월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지 3일 만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C씨의 죽음 후 경찰은 최씨를 수사망에 올려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최씨의 연쇄살인 사건은 지난 4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었다.


충격적인 범행을 들은 누리꾼들은 "저게 사람이냐", "사형 제도 부활해야 한다", "악마나 다름없다" 등의 분노를 참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