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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마비' 온 여자친구 곁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와 의절까지 한 31살 청년

'사지마비'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여자친구를 위해 평범한 일상을 모두 포기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한 남성이 '사지마비'가 온 여자친구를 위해 인생을 모두 바치고 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픈 여자친구를 간호하기 위해 몇 년째 병실로 출퇴근하는 남성의 사연이 그려진다.


사연의 주인공 이진휘(31)씨는 여자친구 허수경(36)씨와 7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4년 전 어느 봄날, 수경씨는 갑자기 쓰러진 뒤 뇌출혈 후유증으로 인해 사지마비가 됐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진휘씨는 당시 수술실로 들어가던 수경씨의 손을 잡고 꼭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건넸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껏 모든 일상을 수경씨에게 맞추고 있다.


온종일 병실에서 수경씨의 뒷바라지만 하는 진휘씨를 보는 부모님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진휘씨는 아버지와 이미 의절했고, 어머니 역시 가끔 얼굴을 볼 때면 속상함에 다퉈 마음이 상하기 일쑤다.


현재 수경씨는 눈동자와 입 근육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다. 글자판을 보면서 눈을 깜빡이며 한 자 한 자 맞춰야 겨우 한 문장을 전달할 수 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이처럼 몸이 불편한 수경씨 곁에서 진휘씨는 매일 산책을 돕고, 노래를 불러주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딸의 남자친구를 지켜보던 수경씨의 부모님은 결국 퇴원을 결정했다. 진휘씨에게는 앞으로 직장을 잡고 주말에만 병원에 오라는 말을 전했다.


수경씨의 부모님은 딸을 놓아주고 평범하게 살라고 부탁하지만, 진휘씨는 여전히 여자친구를 보면 두근거린다며 변함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수년째 좁은 병실에서 눈물겨운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진휘씨와 수경씨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오는 22일 8시 55분 더 자세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사이트Facebook 'miraclesu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