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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반대"…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 취소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위안부 합의, 교과서 국정화 등 적폐에 깊이 연루된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을 취소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인사이트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교육감 강은희 당선 취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강은희 당선인은 앞서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0.7%의 득표율을 얻으며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구교육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진보 진영 후보인 김사열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구 학생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듯하다.


선거 전부터 몇 차례 구설에 오른 강 당선인이 교육감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해당 청원 글을 올린 고등학생 A씨는 강 당선인의 자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강 당선인이 국정농단, '위안부' 합의, 교과서 국정화 등 적폐에 깊이 연루돼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입을 뗐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을 10억엔에 팔아넘기고 교과서 국정화에 깊게 연루돼있는 사람이 대구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교육을 위해 힘써야 하는 사람이 국정 교과서나 만들과 위안부 합의나 하러 돌아다니면 윌가 뭘 보고 배우겠냐. 부디 친일파 강은희의 당선을 취소해 달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강 당선인은 과거 '한일 위안부 합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맡았을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빌었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그런 강 당선인이 교육감 후보에 출마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강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 강 당선인이 2015년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개선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국정교과서 추진에 앞장섰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편 해당 청원은 21일 오전 기준 2만여 명이 동의했다. 이와 동시에 "강은희 교육감 사퇴" 청원부터 "청소년의 교육감 선거권 요청합니다"라는 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강은희 교육감과 관련된 청원들이 빗발치고 있다.


이렇듯 거센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명으로 받아들여 교육자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강 당선인이 과거와 달라진 행보를 보이며 여론을 바꿔놓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