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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승리 기쁨 만끽하다 '좌석 쓰레기' 싹 수거하고 떠난 축구 팬들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세네갈 국민들이 경기 후 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잊지 않으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인사이트

Twitter 'PF | World Cup'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세네갈 서포터스들이 달콤한 승리를 만끽하는 것뿐만 높은 시민의식으로 칭찬 세례를 받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은 세네갈 서포터스들이 경기가 끝난 후 좌석의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떠났다고 보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세네갈은 지난 20일 폴란드와 H조 본선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1. 세네갈은 폴란드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폴란드는 전반 37분 자책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수비 집중력이 깨져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인사이트Twitter 'PF | World Cup'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만에 본선 진출이라 세네갈 국민들은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데 세네갈이 월드컵 경기장에서 승리뿐 아니라 더욱 주목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자신들이 버린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는 모범적인 행동이었다.  


세네갈 서포터스은 경기가 끝난 후 응원봉과 음식물, 커피 등 남은 쓰레기들을 직접 치웠다.


쓰레기로 나뒹굴던 좌석은 세네갈 서포터스들의 활약으로 금세 깨끗하게 정리됐다.


승리의 기쁨에 도취하는 게 아닌 자신들의 뒷마무리까지 깨끗하게 처리하는 세네갈 국민들의 시민의식에 전세계 언론은 찬사를 보냈다.


인사이트Twitter 'PF | World Cup'


앞서 일본 서포터스들도 경기장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적인 칭찬을 받았다.


지난 19일 일본은 H조 조별리그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일본 서포터스들은 경기가 끝난 뒤 직접 가져온 쓰레기봉투를 가방에서 꺼냈다. 


이후 상대팀 응원팬들이 버린 쓰레기까지 수거한 일본 서포터스들은 일본의 높은 시민의식 수준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일본이 쓰레기를 치우자 상대팀인 콜롬비아 서포터스들도 덩달아 쓰레기를 수거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만 볼 수 있는 훈훈한 순간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PF | World C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