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골 성공한 '신 중의 신' 호날두가 지금까지 세운 기록 3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20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로 러시아 월드컵 4호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3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호날두는 또 이날 경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먼저 첫 번째 기록은 역대 '최고령' 월드컵 해트트릭 선수다.
앞서 스페인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는 호날두는 33세 131일(1985년 2월 5일생)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네덜란드의 롭 렌센브링크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세운 30세 335일이다.
두 번째 기록은 유럽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넣은 선수가 된 것이다.
호날두는 이번 모로코 전 골로 유럽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A매치 152경기에서 85골을 넣은 호날두는 헝가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89경기 84골)를 제치고 유럽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이란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149경기·109골)에 이은 2위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기록은 4개 대회 연속 득점이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까지 4개 대회 연속으로 골을 넣었다. 이는 리오넬 메시도 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물론 이번 월드컵 전까지 호날두는 각 대회에서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하지만 스페인 전 해트트릭과 모로코 전 골로 새 기록을 세웠고, 월드컵 통산 득점에서도 7골로 메시(5골)를 제쳤다.
4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축구 선수는 펠레, 우베 질러, 미로슬라프 클로제 뿐이다.
네 번째 선수에 등극한 호날두는 이와 함께 네 번의 유로 대회(유로 2004, 유로 2008, 유로 2012, 유로 2016)를 포함해 8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역사도 세웠다.
한편 호날두는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월드컵 득점왕'도 유력하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은 6골을 넣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따라서 호날두가 남은 이란 전에서 두 골을 넣고, 추가 경기에서도 골을 넣는다면 월드컵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